[UFN132] ‘인천 불주먹’ 김지연, UFC 2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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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연 vs 멜린다 파비앙

[랭크5=유하람 기자] ‘인천 불주먹’ 김지연(28, MOB)이 옥타곤 2연승을 달성했다.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2 오프닝매치에서 김지연은 멜린다 파비앙(30, 헝가리)을 시종일관 압박한 끝에 스플릿 판정으로 제압했다.

1라운드 김지연의 전략은 ‘끊어먹기’였다. 무작정 공격하기보단 우직하게 전진하며 길고 굵은 원투펀치를 맞추는 데 주력했다. 반면 파비앙은 킥과 콤비네이션을 최대한 활용하며 빈 공간을 공략했다. 전반적으로 파비앙이 점수에서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두 차례 김지연이 강펀치를 맞추며 애매하게 종료됐다.

김지연이 기세를 올리자 2라운드 초반 파비앙은 클린치로 붙었다. 김지연은 침착하게 싸잡고 떨쳐내고 케이지 중앙을 점유하며 압박했다. 유효타는 비슷하게 들어갔으나 강타를 맞춰 상대 얼굴을 붉게 물들인 건 김지연 쪽이었다. 라운드 종료 10초 전엔 파비앙이 큰 스트레이트를 맞고 필사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다 오히려 등을 대고 눕는 장면까지 나왔다.

3라운드에도 역시 김지연 페이스였다. 김지연은 유리함에 취하지 않고 침착하게 작전을 수행했다. 기습적인 더티복싱 어퍼컷 등 변수를 섞어주며 꾸준히 파비앙을 코너로 몰아넣었다. 반면 파비앙은 전보다 스텝을 부지런히 밟으며 기동력을 살리려 애썼고, 그마저 여의치 않자 다시 클린치로 붙었다. 김지연이 그립은 잘 잡지만 돌려내지는 못한 채로 교착이 이어지며 경기는 종료됐다.

판정단은 전원 29-28을 선언했으나, 한 심판이 파비앙 손을 들어주며 의견이 갈렸다. 결과는 김지연의 스플릿 판정승이었다. 이로써 김지연은 옥타곤 데뷔전 패배 후 기분 좋은 2연승을 기록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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