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25] 챔피언 휘태커, 대혈전 끝에 로메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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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휘태커 vs 요엘 로메로

[랭크5=유하람 기자] ‘소문난 잔치’ UFC 225의 마지막은 화려했다. 도전자 요엘 로메로(41, 미국)가 체중을 맞추지 못하며 논타이틀전이 되긴 했지만, 경기는 김 샌 무게감을 대신할만큼 치열했다. 혈전 끝에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27, 호주)가 승리하며 마무리 역시 깔끔했다.

1라운드 휘태커는 가볍게 스텝을 밟으며 킥을 던졌고, 로메로는 움직임을 최소한으로 줄이며 상대를 지켜봤다. 탐색전이었지만 휘태커가 훨씬 많은 타격을 던지며 포인트를 가져간 라운드였다.

2라운드에는 로메로가 스텝을 밟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때부터 로메로의 기행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팔꿈치를 앞으로 쭉 내밀며 휘태커가 들어오기를 유도했다. 중후반엔 두 손을 휘적이며 춤추는 듯한 모션을 취했다. 로메로가 별다른 타격을 내진 않자 휘태커는 경계심을 가지고 포인트만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결국 로메로는 마지막에 시도한 테이크다운은 막히고 오른쪽 눈에 부상을 입은 채로 라운드를 끝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판단했는지 로메로는 3라운드 들어서는 적극적으로 들어갔다. 로메로는 곧바로 기가 막힌 라이트를 터뜨렸고, 휘태커는 저 멀리 나동그라졌다. 휘태커가 어떻게 버텨냈지만 데미지를 숨기진 못했다. 하이킥으로 반격하기도 했지만 로메로는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

챔피언십 라운드는 두 선수 모두 아주 지친 상태로 시작됐다. 데미지가 있어도 역시 스테미너는 휘태커였다. 로메로가 로블로를 이유로 한참을 휴식해도 상황은 비슷했다. 휘태커의 챕 연타를 그대로 맞아줄 만큼 로메로는 상태가 좋지 않았다. 막판 로메로가 큰 스트레이트를 두어차례 맞추며 흔들기는 했지만 라운드는 역시 휘태커 것이었다.

최종전에서 로메로는 걸어 들어가서라도 맞추려고 안간힘을 썼다. 결국 라운드 중반 커다란 레프트 훅을 적중시키며 휘태커를 또 다운시켰고, 휘태커는 힘 차이와 데미지 때문에 일어서기 힘들어했다. 결국 두 선수 모두 너무 지쳐 끝내지 못한 채로 경기가 종료됐다.

판정단 의견은 갈렸다. 모두 48-47 스코어를 줬지만 한 명은 로메로에게, 두 명이 휘태커에게 손을 들어줬다. 스플릿 판정으로 승리한 휘태커는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를 두 번 연속 제압, 완전히 따돌리며 독주 체제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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