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서예담, 서지연의 도전에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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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담

[랭크5=정성욱 기자] ‘케이지 김연아’ 서지연(19, 더짐랩)은 지난달 31일 열린 TFC 드림5 경기장을 찾았다. 그날 랭크5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대회를 관람하니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 다음 상대는 서예담이었으면 한다”라며 서예담에게 “빨리 화끈하게 붙고 밥 한 번 먹자”라고 공개 도전을 했다.

서지연의 이야기에 ‘비너스’ 서예담(25, 파라에스트라 청주)이 답했다. 서예담은 5일 랭크5와의 인터뷰에서 “전부터 나와 재대결을 원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지연이 이야기한 것처럼 같은 단체에 있다보면 언젠간 만나지 않겠냐”라고 답했다.

서예담은 새로운 선수를 원한다. 장 웨일리와, 서지연과의 재대결보다 새로운 선수들과 대결하고 싶어 한다. 여러 선수들과의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싶을 뿐이다.

“내가 경기하고 싶은 상대는 ‘새로운 선수’다. 장 웨일리와도 해봤고, 서지연과도 이미 경기를 치러봤다. 선수로서 성장하기 위해선 다양한 선수들과 경기를 치러야한다. 익숙한 선수와의 재대결보다 말이다. 서지연과 대결은 앞서 이야기한대로 같은 단체에 있으니 언젠가 재대결할 날이 올거라 생각한다.”

가드에서 장웨일리에게 암바 기술을 걸고 있는 서예담

경기를 뛰고 싶은 서예담이지만 요즘은 부상에 대한 재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훈련하면서 다쳤던 어깨부상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지난 2월 판크라스 293에 출전하고 부상은 좀 더 심해졌다.

“부상 회복이 좀 처럼 되지 않는다. 2월 경기때 좀 더 심해진 것 같다. 평소에 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못했던 것 같다. 하루 빨리 경기를 하고 싶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부상에서 회복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3월에 열린 TFC 드림5에 서예담은 케이지에 오르지 못했다. 대회 스텝을 하며 멀지감치에서 같은 팀 선수들을 바라보며 조용히 응원했다. 선수들 모두 패배했지만 그들이 케이지에서 펼친 멋진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내가 경기를 뛰는 것 처럼 긴장됐다. 두 선수 모두 데뷔전이라 걱정했지만 한편으론 잘 할수 있을거라고 맘속으로 응원했다. 비록 경기에선 지긴 했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모습이 정말 고마웠다. 그들의 경기를 보니 나도 하루 빨리 케이지에 오르고 싶어졌다.”

인터뷰 마지막으로 서예담은 최근에 자신의 마음에 두고 있는 속내를 밝혔다. ‘반짝 등장했다가 잊혀지는 선수가 되기 싫다’는 것. 서예담은 2016년 5월 TFC 아마추어 리그로 데뷔하여 정유진과 서지연을 이기며 명실상부 TFC 여성 스트로급 파이터 최강자로 우뚝 솟았다.

작년 7월 초대 스트로급 타이틀전에서 장웨일리에 패배한 후 올해 2월 일본 판크라스에 원정을 떠났지만 연이어 패배를 맛봤다. 연이은 패배와 부상, 그로인한 공백으로 괴로울 수 있는 상황이지만 서예담은 길고 멀게 내다보고 있다.

“요즘 ‘잠깐 반짝하고 잊혀지는 선수가 되지 말자’고 스스로 되뇌이고 있다. 길게 보고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비록 지금 상황이 좋지 않아 공백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멀리 보고 있기 때문에 조급한 생각은 갖지 않으려 한다. 조만간 TFC 케이지에 서게 될 것이다. 기다려 달라.”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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