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스파이팅] 배명호 TKO로 1차 방어 성공, 노재길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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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한 배명호가 표효하고 있다. ©박종혁 기자

[랭크5=화곡동, 정성욱 기자] 배명호(32, 팀매드)가 웰터급 1차 방어에 성공했다. ‘K.MAX’ 노재길(39, K.MAX짐)은 입식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12일 서울 화곡동 KBS 스포츠 월드에서 ‘엔젤스파이팅 6 – 천사의 도약’에서 배명호는 상대 클레버 소우자(34, 브라질)를 2라운드 53초 TKO로 쓰러뜨리고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초반 배명호는 전진하며 미들킥으로 공격하며 거리를 잡았다. 클레버는 케이지를 돌며 기회를 엿봤다. 라운드 중반이 되자 두 선수는 조금씩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배명호의 태클이 성공해 백 포지션을 점유해 케이지로 몰았으나 소우자는 다시 일어났다. 두 선수의 엎치락 뒤치락이 이어졌다. 경기는 2라운드에 마무리됐다. 배명호의 오른손 스트레이트가 소우자 안면에 적중했고 파운딩이 이어졌다. 배명호의 TKO승, 1차 방어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경기후 배명호는 “13년 만에 처음 느낀다. 격투기 정말 재미있다”라며 “나 스스로 발전하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고 즐겁다. 더 큰 무대로 갈 수 있으면 가겠다. UFC에 진출해서 강함을 증명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한 로킥을 뻗는 노재길 ©박종혁 기자

‘K.MAX’ 노재길(39, K.MAX짐)은 엔젤스파이팅 입식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전진하며 로킥으로 거리를 잡는 노재길. 시쿠본(29,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로킥과 원투로 공격하며 견제했다. 1라운드 중반 노재길의 공격이 먹히기 시작했다. 콤비네이션 공격으로 시쿠본을 괴롭힌 노재길은 왼손 훅을 적중시켰고 펀치 러시를 이어 다운을 빼앗았다. 2라운드에선 노재길이 다운을 빼앗겼다. 공세를 펼치던 노재길은 시쿠본의 오른발 돌려 차기에 머리를 맞아 그로기 상태가 됐다. 3라운드가 되자 노재길은 다시 정신을 다잡고 전과같이 공격을 이어나갔다. 펀치 콤비네이션에 이은 로킥으로 시쿠본을 끝까지 괴롭혔다. 라운드가 종료됐고 노재길이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후 노재길은 “너무 기쁘다. 정말 (선수 생활을) 오래 했다. 오래 해야 할 것 같았다. 물고 뜯고 하다 보니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랐다”라며 “동네 관장으로 만났지만 선수로서 가치를 봐준 박호준 대표에게 감사하고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서 “나는 결코 한국 입식격투기에서 엄청난 업적을 남긴 사람은 아니다 전설이 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역사에 남는 상징이 되고 싶다. 내가 하는 것이 지겨울 수도 있지만 더 하겠다.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암바를 거는 샤마하랄 제피소프 ©박종혁 기자

임준수(37, 엔젤스파이팅)는 샤마하랄 제피소프(35, 카자흐스탄)에게 엔젤스 파이팅 무제한급 타이틀을 빼앗겼다. 임준수는 케이지 중앙을 점유하며 전진했고 샤마하랄은 둥글게 돌며 기회를 엿봤다. 1라운드 중반 샤마하랄은 펀치 러시를 감행했다. 침착하게 방어한 임준수는 강한 오른손 훅을 적중시켰다. 임준수의 타격에 부담을 느낀 샤마하랄은 태클을 시도해 성공했고 탑 포지션을 점유했다. 파운딩 공격 후 시도한 암바가 들어갔고 경기는 마무리됐다. 엔젤스 파이팅에서 2연승을 기록한 임준수는 1차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고 연승 행진도 멈췄다. 엔젤스 파이팅에 데뷔한 샤마하랄은 데뷔 승과 동시에 무제한급 타이틀까지 거머줬다.

파운딩을 퍼붓는 강정민 ©박종혁 기자

‘다이너마이트’ 강정민(33, 모스짐)는 제이피 에스피노사(33, 필리핀)를 상대로 1년 1개월 만에 승리를 거뒀다. 강정민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로킥으로 제이피의 양 다리를 붉게 물들게 만들었다. 카운터펀치를 노린 제이피는 거리를 잡지 못한 채 허공에 큰 펀치만을 휘둘렀다. 1라운드 후반 자신감이 붙은 강정민은 브라질리언 킥과 플라잉 니킥 등을 쓰며 상대를 공격했다. 1라운드에서 많은 점수를 잃은 제피니는 공세를 펼쳤다. 공세를 막으며 틈을 노린 강정민은 슈퍼맨 펀치로 공격해온 제이피의 뒷덜미를 잡고 넘어진 후 탑 포지션을 점유해 파운딩 세례를 쏟아냈다. 심판의 제지로 경기는 강정민의 승리. 강정민은 엔젤스파이팅에서 1년 1개월 만에 데뷔해 첫 승을 거뒀다.

펀치 공격을 하는 스즈키 마리야(좌측) ©박종혁 기자

스즈키 마리아(24, 일본)는 엔젤스 파이팅에서 입식에 이어 종합격투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작부터 스즈키는 펀치 러시로 송효경(36, 와일드짐)을 공격했다. 왼손 스트레이트를 송효경의 안면에 적중시켜 엉덩방아를 찧게 했다. 경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1분 30여 초 케이지로 몰린 송효경은 스즈키의 허리후리기에 이은 파운딩 공격을 받으며 잠시 정신을 잃었다. 결국 송효경 세컨드의 타월 투척으로 스즈키의 TKO 승이 선언, 입식과 종합에서 모두 승리해 엔젤스 파이팅 2연승을 기록했다. 송효경은 엔젤스 파이팅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로킥을 차는 유상훈(우측) ©박종혁 기자

‘뉴트리아’ 이동영(33, 트라이스톤)은 강력한 타격을 앞세운 ‘어쎄신’ 유상훈(29, 팀매드)에게 판정패했다. 유상훈은 경기 초반부터 원투 펀치와 킥으로 이동영을 압도했다. 이동영은 단타 공격 후 태클로 유상훈을 케이지로 몰았으나 쉬이 빠져나왔다. 강한 로킥과 카운터펀치로 공세를 펼친 유상훈은 자신의 전장인 스탠딩에서 경기를 이끌며 높은 점수를 얻었다. 유상훈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엔젤스 파이팅 4연승을 이어갔다. 1년 5개월 만에 복귀전을 가진 이동영은 패배를 기록했다.

한편 ‘피트니스 파이터’ 김정화는 월등한 실력차로 2라운드 52초 TKO 승으로 엔젤스 파이팅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송영재는 서진수를 상대로 2라운드 1분 58초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이겼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엔젤스파이팅 6 대회 결과

[웰터급 타이틀전] 클래버 소우자 vs 배명호
배명호, 2라운드 53초 TKO승(파운딩)

[입식 라이트급 타이틀전] 시쿠본 vs 노재길
노재길, 3라운드 종료 판정승(0-3)

[무제한급] 사하마라 제피소프 vs 임준수
사하마라, 1라운드 2분 14초 서브미션 승(암바)

[입식 여성부 플라이급] 앤 디셔 vs 김정화
김정화, 2라운드 52초 TKO승(타올투척)

[라이트급] 제이피 에스피노자 vs 강정민
강정민, 2라운드 3분 58초 TKO승(파운딩)

[53.5kg 계약] 스즈키 마리야 vs 송효경
스즈키, 1라운드 1분 40초 TKO승(타올 투척)

[라이트급] 이동영 vs 유상훈
유상훈, 2라운드 종료 판정승(3-0)

[밴텀급] 서진수 vs 송영재
송영재, 2라운드 1분 58초 서브미션 승(리어네이키드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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