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하빕 사촌’ 샤밀 자브로프, 100만 달러 토너먼트 결승 진출

0
계체량 현장에서의 호지스 토레스와 사밀 자브로프

[랭크5=장충체육관, 유하람 기자] ‘하빕 사촌형’ 샤밀 자브로프(35, 러시아)와 호니스 토레스(33, 브라질)의 그라운드 고수 대전은 의외로 타격에서 승부가 갈렸다. 샤밀은 차분히 잽과 스트레이트를 누적시키며 토레스를 격침시켰다.

1라운드에 먼저 짧고 강한 주먹을 던지던 토레스는 기회가 보이자 곧바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하지만 샤밀은 곧바로 일어났으며, 후속 테이크다운도 차단했다. 이후 순간순간 불꽃 튀기는 장면은 있었으나 격전은 없었다.

샤밀이 좋은 타이밍에 들어간 토레스의 태클을 밸런스로 버텨내면서부터 흐름은 샤밀에게 넘어갔다. 라운드 종료 50여 초 전에는 큰 카운터 스트레이트를 적중시키는 등 타격전도 샤밀이 감을 잡기 시작했다.

2라운드 탐색전을 마치자 샤밀은 본격적으로 토레스 몰이에 나섰다. 샤밀은 링 중앙을 점유하며 차분히 압박했다.

중반부터는 샤밀 쪽으로 경기가 확연히 기울기 시작했다. 토레스는 로우킥에 휘청거린 데 이어 잽에 연달아 흔들리며 거리 감각을 완전히 상실했다. 궁여지책으로 시도한 태클도 차단당했고, 라운드 막바지에는 커다란 원투를 맞고 다운되기까지 했다.

3라운드에도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샤밀은 철저히 자기 거리를 유지하며 토레스를 무너뜨렸다. 토레스의 앞다리는 데미지가 누적돼 절뚝거리기 시작했고, 안면은 붉게 물들었다. 샤밀은 욕심 내지 않고 냉정하게 포인트만 쌓아나갔다.

결과는 샤밀의 3:0 만장일치 판정승이었다. 이로서 토레스는 11연승 행진을 마무리했으며, 샤밀은 결승에 진출했다. 샤밀의 결승 상대는 시모이시 코타 대 만수르 바르나위의 승자가 될 예정이다.

한편 샤밀은 승자 인터뷰에서 “아직 결승이기에 권아솔에 대한 도발은 이르다”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소리 질러!”라고 외치는 등 현지 관객들에 대한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유하람 기자 droct8969@naver.com

 

댓글 남기기

하고 싶은 말을 적어주세요
이름을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