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F] 양재웅 “나는 전진 압박을 즐겨하는 파이터, 피하지 말고 붙어보자”

0
양재웅

[랭크5=정성욱 기자] 종합격투가 양재웅(27, 팀포마)이 입식격투기 무대의 메인에 선다. 20일 인천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MKF New fight & Challange’에서 화려한 킥을 구사하는 이승준(25, 화성흑범)을 상대로 메인이벤트를 치른다.

양재웅의 입식 무대는 처음이 아니다. 킥복싱 무대에 3번 올랐고 두 번 승리를 거뒀다. 입식 무대를 뛰어야겠다는 마음보다 격투기 무대라면 가리지 않는 팀포마의 스타일이 몸에 밴 것이다.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입식 무대에 서지만 큰 부담은 없다. 오히려 상대 이승준을 걱정한다. 양재웅은 “나보다 이승준이 심리적으로 부담되지 않을까? 나는 편하다. 지금 2연패 중인데 이번에 열심히 3연패 한 번 만들어보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맷집 테스트가 될 것이라는 도발에 대해서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양재웅은 “지금까지 나는 KO된 적이 한 번도 없다. 어찌 보면 맷집 테스트가 될 수도 있겠다.(웃음) 그날 경기장을 찾은 분들이 메인이벤트 답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경기를 치르겠다”다고 이야기했다.

이하 인터뷰 전문

– 전적을 보니 킥복싱 3전이 있던데 원래 입식격투기를 했었나?
“입식격투기를 따로 한 것은 아니다. 팀포마 소속 선수들은 부르는 곳은 가리지 않고 싸운다. 원래 종합격투기 선수로시작했지만 입식격투기 오퍼가 와도 거절하지 않는다. 나뿐만 아니라 팀포마의 모든 선수들이 킥복싱 전적이 있다.”

– 입식격투기를 이미 경험했기에 부담은 적었을 듯.
“종합격투기 대회를 나가는 것보다 적다. 내 주전장은 종합격투기다. 그렇다고 입식격투기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입식 무대와 선수들을 존경하고 멋진 경기를 치르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링에 오른다. 더군다나 이번은 메인이벤트이기 때문에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오히려 나보다 이승준이 심리적으로 부담되지 않을까? 나는 편하다. 지금 2연패하고 있는데 이번에 열심히 3연패 한 번 만들어보겠다.”

– 이승준이 인터뷰에서 입식 무대에 나오는 종합 선수들은 거칠거나 단조롭다고 이야기하더라. 본인은 어떤가?
“나는 좀 다를 것이다. 그 두 가지가 섞였다고 해야 할까? 그의 말이 맞는 것이 입식 선수들은 당연히 종합선수들보다 콤비네이션이 좋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이 부분은 알아야 할 것이다. 입식격투기의 리듬과 종합격투기의 타격 리듬은 다르다. 지금 당장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 내 리듬에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양재웅은 전진 압박을 즐겨한다.

– 종합격투가의 리듬으로 입식격투가를 무너뜨리겠다?
“그렇다. 입식 무대에 처음 오를 때는 입식에 맞게 준비를 했었다. 경기를 풀어내는 것이 쉽지 않더라. 그래서 다음 경기부터는 종합격투기 경기인데 상대가 레슬링과 그라운드가 없는 상대로 여기고 경기를 했다. 그러니까 결과가 좋더라. 이번에도 이렇게 준비할 것이다.”

– 이승준이 인터뷰를 통해 종합선수들이 입식에 나오는 이유는 타격 테스트를 하러 나오는 것이라 했다.
“타격 테스트가 맞을 수도 있다. 다시 말하지만 팀포마는 경기를 가리지 않는다. 내가 타격 테스트를 위해 내보내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오퍼가 왔기에 출전한 것이다. 종합격투 선수가 입식 무대에 오르면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격투기 모든 종목 선수들을 존경한다. 내가 격투기 선수가 된 이유도 강해지고 싶어서 한 것이다. 나는 어떤 종목도 가리지 않고 출전했다. 출전할 때마다 나는 이번 경기를 통해 얼마나 더 강해질까라는 생각을 한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다. 지든 이기든 이번 경험을 통해 강해질 것이다. 매우 설렌다. 이번에는 어떤 경험으로 강해질지 궁금하다.”

– 맷집 테스트만 하고 내려갈 것이라는 도발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원래 나는 도발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굳이 답변을 하자면 당일이 되어봐야 알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KO된 적이 한 번도 없다. 어찌 보면 맷집 테스트가 될 수도 있겠다.(웃음) 그날 경기장을 찾은 분들이 메인이벤트 답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경기를 하겠다.”

– 도망가지 말고 사나이답게 경기하자고도 했는데
“내 경기를 봤으면 알겠지만 나는 백 스텝을 밟지 않는다. 킥복싱에서도 내가 모두 압박을 했다. 나는 물러나면 내 실력이 나오지 않는다. 내 압박에 당황하지 말고 서로 붙어서 화끈한 경기하자.”

– 마지막으로 한 마디
“팀포마 윤철 감독님, 이재호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함께 운동을 한 지 8년 차다. 팀포마 식구들도 고맙다. 이번 대회 준비하는데 도움을 준 선수들, 부모님 모두 감사하다. 감사를 전할 분들이 정말 많은데 다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하다. 이번 대회 최선을 다해 팀포마 소속 종합격투기 선수가 입식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링 중앙은 내가 차지하고 전진할 것이다. 이승준은 내 압박을 어떻게 견뎌낼 것인지 대비해야 할 것이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댓글 남기기

하고 싶은 말을 적어주세요
이름을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