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로 인생을 배우다] ⑤ 생각같이 되지 않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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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암 관장의 ‘주짓수로 인생을 배우다’가 연재를 시작합니다. 부산 주짓수랩을 운영하는 노영암 관장은 1세대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으로 한국에서 열 세번째로 주짓수 검은 띠가 된 인물입니다. 국내 주짓수 대회를 석권하고 해외 주짓수 대회 및 아부다비 컴뱃 레슬링에 출전해 다수 입상경력이 있는 ‘실력자’이기도 합니다.

‘주짓수로 인생을 배우다’는 노영암 관장이 주짓수를 수련하다가 혹은 가르치다가 생각나는 내용을 정리해 자신의 SNS에 적었던 글입니다. 주짓수를 수련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다른 격투기를 수련하는 분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노영암 관장의 ‘주짓수로 인생을 배우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편집자)

– 생각같이 되지 않는 ‘인생’

* 이 글은 2017년 5월 샌디에고 인터내셔널 오픈 IBJJF 경기 후 작성된 글입니다.(편집자 주)

허무하게 졌네요. 핑계는 없습니다^^
덫을 파놓은 베이스볼 초크속으로…

하프가드에서 클로즈가드로 가주면서
업어치기 하듯이 스스로 누으며
제가 마운트타도록 만들어서.

태어나서 도복 시합에서 처음 탭쳤는데
잠깐동안 표현할수 없을 기분이 들어습니다.

2015년에 아쉽게 졌고
그 이후 2년동안 더 늘었고
최근에 주짓수가 좀 잘되어서 기대했는데.

역시나 인생은. 그리고 시합은
내 마음대로 되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시합장에 한국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가방이랑 모든것을 매트옆까지
혼자서 들고 다니다가

지자마자 바로 차에 싣고 빠져나왔습니다.

샌디에고 젤 남쪽에서 LA까지
3시간 정도 그냥 멍하게 달렸는데
끝없는 이런 풍경들이 날 위로해주고
다시 힘내서 달릴수 있게 만들어줬습니다.

제일 최근 시합이 진 상태인채로
하루 하루를 보내는 것이 싫어서
빨리 다시 시합해서 이기고 싶은데

젤 가까운게 7월 그랜드 슬램 도쿄네요.
얼른 팀 동료들과 으쌰으쌰해서 준비해서

다시 활짝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노영암 주짓수랩 관장 @youngam.n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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