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관장의 격투기 일본어 – 프롤로그 : 응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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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FC에서 일본어 통역을 위에 링에 오른 남일 관장(좌측 끝)

종합격투기는 북미가 대세입니다만 입식격투기, 특히 경량급 입식격투기는 아직 일본이 강세입니다. 수련 인구층이 두텁고 인프라가 넓은데다 도입 시기도 한국보다 빨라 좋은 선수들이 많습니다. 최근 한국 선수들의 성장세가 매섭습니다만 아직도 많은 선수들이 일본이란 벽을 넘기 위해 현해탄을 건너가 경기를 치릅니다. 최근 인천 무비 체육관의 이찬형 선수가 RISE 챔피언을 KO로 쓰러뜨리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죠.

일본에 경기를 치르러 가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의정부 원투 체육관의 남일 관장님을 모셔서 ‘남 관장의 격투기 일본어’를 연재하게 됐습니다. 남 관장님은 홀로 일본에 건너가 선수 생활을 하시면서 스스로 일본어를 익혔습니다. 최근 국내 종합, 입식 격투기 단체에서 종종 선수들의 통역을 위해 링에 오르기도 합니다.

이 코너는 격투기 선수들이 일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본어와 더불어 일본 격투기 관련된 이야기를 함께 풀어낼 예정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리며 일본어 관련된 궁금한 점은 댓글이나 메일(mr.sungchong@gmail.com)을 주시기 바랍니다.

남 관장의 격투기 일본어는 매주 수요일에 연재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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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5의 정성욱 편집장의 요청과 더불어 일본어 배우고 싶어 분들이 있어서 연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일본어를 배우려면 단순히 뜻풀이에 그치지 않아야 합니다. 일본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알아야 합니다.

앞으로 일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특히 격투기와 관련된 이야기와 더불어 일본어 강좌를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일본어 교육을 받아본 적 없습니다. 일본에 건너가 선수 생활을 하며 현지에서 배운 말들입니다. 문법과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만, 그들이 평소 사용하는 말에 더 가깝습니다. 이제 첫 연재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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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하던 시절의 남일 관장(2012년 12월 일본 킥복싱 단체 'MA' 고라쿠엔 홀 흥행)

応援 よろしくお願ねがいいたします.(오엔 요로시쿠오네가이이타시마스.)

한국에서 온 격투기 선수라고 생각해보죠. 일본어를 전혀 할 줄 모릅니다. 이 선수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말은 어떤 것일까요? 각자 생각은 다르시겠지만 저는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격투기 선수가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면 뭔가 밋밋한 감이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よろしくお願ねがいします.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

제가 선수였을 때는 “応援(おうえん)よろしくお願(ねが)いします”라는 말을 많이 썼습니다
(오엔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

応援(おうえん) ‘오엔’, 또는 ‘오엥’이라고도 읽습니다. 응원이라는 뜻이죠. 한자를 그대로 읽어도 응원으로 읽습니다. 즉 “応援(おうえん)よろしくお願(ねが)いします”는 “응원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말입니다. 

링에 오르는 선수로서 경기를 보러 와준 관객들에게 응원해달라는 이야기와 앞으로 잘 봐달라는 뜻이 동시에 들어가 있는 말입니다.

사실 이 말은 일본에서 처음 배웠던 문장입니다. 처음 익힐 때는 어찌나 안 외워지던지. 정말 힘들게 배워서 그랬는지 절대 잊지 못합니다.

문장을 단어로 나눠 뜻풀이하고 설명하는 것은 앞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장으로 한꺼번에 외우는 것이 처음에는 큰 도움이 됩니다.

첫 연재를 여기서 마칩니다. 앞으로 일본어, 일본 격투기 이야기 등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남일 (의정부 원투 체육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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