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복귀전 승리 서두원 “올해 목표는 1.3sdw, 은퇴 전까지 2.0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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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원

 [랭크5=올림픽홀, 정성욱 기자] 2년만에 케이지에 오른 서두원(35, 팀원)이 복귀전에 성공했다. 메인 이벤트 경기에서 일본의 후지타 무네히로에게 3라운드 26초 만에 로킥으로 TKO승을 거뒀다.

경기후 서두원은 랭크5와의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경기 준비하는 것부터 부상없이 케이지에 올랐던 것, 모든 것이 다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근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서두원은 “경기전 심리적으로 흔들리긴 했으나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잘 견딜수 있었다”며 “내가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은 모두에게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젠 서로 덜 상처 받고 좋아하는 일을 했으면 한다”고 심경을 토로 했다.

주짓수 선수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겠다는 계획도 이야기했다. “2년동안 도복 주짓수를 꾸준히 수련해왔다. 종합격투기를 위한 주짓수 수련을 중점적으로 했는데 이젠 도복, 비도복 모두 열심히 수련할 것이다. 국내 대회에는 여건이 되는 한 가리지 않고 출전하겠다”는 계획을 이야기했다.

항간에 떠도는 sdw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서두원은 ” (종합격투기 선수들 가운데) 누군가 하나 희화하 될 캐릭터가 필요하다. 그 캐릭터가 나라는 것이 나쁘지 않다”며 “오늘 경기가 1sdw였다면 올해 목표는 1.3sdw까지 올리는 것이다. (웃음) 은퇴하기 전까지는 1.8에서 2.0까지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하 인터뷰 전문

  • 경기 후 소감
    오랜만에 경기 준비하는 것부터 좋았고 준비해서 부상 없이 올라온 것도 좋았다. 세컨에서 지시한 대로 3라운드 모두 소화하고 싶었는데 지시도 잘 따른 것 같아 좋았다. 오늘 다 좋았다. 준비하는 것부터 모든 것이 다 좋았다.
  • 최근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라 알고 있다. 경기에 집중하는데 여려움은 없었는지?
    사실은 심리적으로 흔들린 것도 많았다. 그래도 나름대로 절실하진 않지만 기도의 힘 빌어서 많이 버틸수 있었다. 주변에 내게 힘이 되는 친구 ,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 경기를 잘 치를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지금 상황에 대한 본인의 대응 방안이 따로 있는지?
    어떤 것을 이야기하는지 잘 알겠다. 내가 섯불리 이야기 못하는 건 어떤 이야기를 하던 간에 모두에게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 이젠 서로 다 덜 상처 받고 좋아하는 일을 좋아서 하는 때가 왔으면 한다.
  • 다음 경기는 언제쯤 예정되어 있나?
    안 다치면 5월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다행이 부상 없이 끝나서 5월에 있을 대회에 바로 출전하고 싶다.
  • 상대로 거론 되는 선수가 있는지?
    아직 없다. 글리몬에선 내 실력을 냉정히 봐준다. (웃음) 아직은 큰 네임 벨류 선수들을 거론하지 않는다. 다시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차근 차근 올라가고 싶다.
  • 서두원 선수도 벌써 37살이다. 이젠 노장 파이터인데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 김동현, 정찬성과 같이 하진 못하겠지만 최대한 몸 관리 잘 해서 오랜시간 동안 선수 활동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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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원의 오른팔에는 서두원의 아버지 얼굴이 새겨져 있다.
  • 주짓수를 꾸준히 수련하고 대회에도 출전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주짓수 선수로도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도복 주짓수를 2년동안 꾸준히 해왔다. 사부님께서 내가 종합격투기에 언제라도 복귀할 것이라는 것을 염두해주셔서 포지션이나 상대방에게 좋은 포지션을 빼앗겼을때 빠져나오는 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가르쳐주셨다. 오늘 그 부분이 크게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종합격투기와 관련된 주짓수 뿐만 아니라 도복 주짓수에도 많이 심혈을 기울여 수련할 계획이다.
  • 국내 주짓수 대회에선 자주 볼 수 없었는데 출전할 생각이 있는지?
    주짓수라는 것이 체육관을 떠나서 사부님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사부님이 허락하는 한해서, 종합격투기 일정과 겹치지 않는 선에서 도복, 비도복 분야 가리지 않고 모두 출전하고 싶다.
  • 대회 끝나고 눈물을 흘렸는데
    2015년 1월 최무겸 선수 경기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쉬었다. 그해 6월 아버지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병상에 계셨을때 내가 격투기 선수로 복귀하는 걸 많이 바라셨다. 케이지에 오르는걸 아버지가 곁에 있을 때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지금도 곁에 계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승리하고 나서 아버지 품에 안길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워 조금 울컥 했던 것 같다.
  • ‘sdw’라는 단어에 대해 알고 있나?
    전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sdw’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종합격투기 선수들 가운데) 누군가 하나 희화하 될 캐릭터가 필요하다. 김동현, 정찬성, 최두호 다들 잘한다. 누구 하나 비꼬아 이야기하려다 보니 그 주인공이 내가 됐다.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도 서두원은 조금 약간은 비꼴 수 있고 우습게 볼 수 있는 캐릭터라는 것, 나쁘지 않다. 다만 그에 반비례해서 실력도 쌓아 나가면서 선수로서도 인정 받고 싶다.
  • 마지막 경기 할때 1sdw였다면 지금은 몇인가? 올해는 몇 sdw까지 올라가고 싶은가?
    내가 sdw 측정하는 것을 많이 봤다. 올해 목표는 1.3sdw까지 올리는 것이다. (웃음) 은퇴하기 전까지는 1.8에서 2.0까지 올리고 싶다. ‘싱어송 파이터’라는 별명도 좋아한다. 노래를 한 지 오래됐는데 조만간 좋은 기회가 있으면 ‘싱어송 파이터’로 찾아뵙도록 하겠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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