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 황제' 표도르의 싱거운 귀환, 김수철은 판정승(라이진FF 종합)

정성욱 기자 / 2016.01.01 16:44

3여년 만에 복귀에 성공한 예멜리야넨코 표도르


3여년 만에 링에 오른 '격투 황제'의 복귀전은 싱겁게 끝났다. 지난 12월 31일, 도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개최된 '라이진 FF 연말 이벤트'에서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9, 러시아)는 종합격투기 2전 2승의 킥복서 싱 자이딥(28, 인도)을 1라운드 3분 3초만에 TKO승을 거두었다.


싱 자이딥의 안면에 파운딩을 퍼붓는 표도르


경기 초반 자이딥은 긴 리치를 이용해 표도르의 접근을 차단했다. 표도르의 양손 훅이 자이딥의 얼굴에 적중한 후 표도르는 클린치를 성공시켰다. 이후 자이딥을 들어올려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킨 표도르는 탑 포지션에서 자이딥의 안면에 파운딩을 쏟아 부었고 이내 자이딥은 경기를 포기 했다.


표도르는 승리 후 "일본에서 복귀하게 돼 정말 기쁘다. 팬 여러분의 응원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난 러시아를 위해, 그리고 신을 위해 계속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로드FC 밴텀급 간판 파이터 김수철(24, 원주 팀포스)는 9연승의 브라질리안 파이터 마이크 린하레스(22, 브라질)에게 3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김수철은 린라에스와 클린치 싸움을 벌였다. 1라운드 내내 두 선수는 엎치락 뒤치락 하며 쉽게 우열을 가릴수 없었다. 지난한 클린치 싸움을 벌인 두 선수는 관중의 야유와 함께 옐로우 카드를 받기도 했다.


린하레스에게 파운딩을 퍼붓는 김수철


2라운드부터 경기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김수철은 전진 스텝을 밟으며 린하레스에 다가갔고 이내 더블렉 테이크다운이 성공시켰다. 테이크 다운 성공후 상위 포지션을 점한 김수철은 린하레스의 안면에 파운딩을 퍼부었고 상대가 일어나려 하면 사커볼 킥으로 데미지를 주었다. 김수철의 적극적 공세는 3라운드까지 이어졌으며, 김수철은 풀 마운트까지 점유하며 파운딩을 넣었다. 2, 3라운드에서 우위를 점한 김수철은 경기후 판정에서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김수철은 2주전 갈비뼈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으로 인해 경기 준비 보다는 치료에 집중한 것. 경기후 인터뷰에서 김수철은 "오늘(31일)은 최악의 경기였다. 원래 파이터는 부상을 안고 지낸다. 갈비뼈 부상에 대해선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레이디 타파의 펀치에 휘청하는 가비 가르시아


거구의 주지떼라 가비 가르시아(30, 브라질)는 레이디 타파(33, 독일)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1라운드 초반 레이디 타파의 왼손 펀치를 맞은 가르시아는 비틀거리벼 중심을 잃어 패배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막주먹을 휘두르며 겨우 위기에 빠져 나왔다. 위기에서 빠져 나온 가르시아는 타격전 상황에서 나온 스핀 블로가 레이디 타파의 안면에 적중시킨후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을 쏟아부어 경기를 끝났다. 1라운드 2분 36초 TKO승.


아케보노의 안면에 펀치를 적중 시키는 밥 샙


12년만의 재대결을 펼친 '야수' 밥 샙(42, 미국)과 '요코즈나' 아케보노(46, 미국)의 경기는 다시금 야수의 승리로 끝이 났다. 밥 샙의 펀치에 아케보노의 오른쪽 귀 뒤측에 출혈이 일어나면서 경기는 두 차례 지연됐다. 의료진이 아케보노의 상처를 지혈하며 경기를 이끌어가려 했으나 결국 2라운 47초에 경기는 종료 됐다. 우발적인 사고로 인한 경기 속행 불가로, 2라운드 초반까지 진행된 경기 내용으로 판정한 결과 밥 샙의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아센 야마모토에게 트라이앵글초크를 시도하는 크론 그레이시


격투 전설 2대세대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크론 그레이시와 아센 야마모토의 대결은 그래플링에서 우위를 보인 크론 그레이시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특출난 타격을 보여주지 못한 두 선수는 크론의 셀프 가드로 그라운드에서 승부를 보게 됐다. 주짓수 블랙 벨트인 크론 그레이시는 완벽한 암바로 아센 야마모토를 제압한 듯 했으나 아센이 특유의 탄력과 힘을 이용해 탈출하는 모습을 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기술적 우위를 보여준 크론에게 아센은 이렇다할 대응을 하지 못했고 결국 1라운드 4분 53초 트라이앵글초크로 패배했다.


정성욱 기자 mr. sungchong@gmail.com


■ 라이진 FF 연말 이벤트 결과


[100kg 토너먼트 결승] 킹 모 vs 이리 프로차즈카

킹 모 1라운드 5분 9초 펀치 KO승


[헤비급] 예멜리야넨코 표도르 vs 싱 자이딥

예멜리야넨코 표도르 1라운드 3분 3초 파운딩 TKO승


[페더급] 크론 그레이시 vs 야마모토 아센

크론 그레이시 1라운드 4분 53초 트라이앵글초크 서브미션승


[72kg 계약] 앤디 사워 vs 나가시마 유이치로

앤디 사워 1라운드 5분 29초 KO승


[무제한급] 피터 아츠 vs 카이도 후벨슨

카이도 후벨슨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무제한급(슛복싱 룰)] 아케보노 vs 밥 샙

밥 샙 2라운드 47초 경기 중단 3-0 판정승


[무제한급] 가비 가르시아 vs 레이디 타피아

가비 가르시아 1라운드 2분 36초 백스핀블로-파운딩 TKO승


[57kg 계약(K-1 룰)] 다케루 vs. 양밍

다케루 2라운드 3분 펀치 KO승


[밴텀급] 김수철 vs 마이크 린하레스

김수철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81kg 계약] 하세가와 겐 vs. 브레넌 워드

브레넌 워드 2라운드 1분 54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100kg 토너먼트 준결승] 바딤 넴코프 vs 이리 프로차즈카

이리 프로차즈카 1라운드 종료 TKO승(바딤 넴코프 전의 상실)


[100kg 토너먼트 준결승] 킹 모 vs 테오도라스 옥스툴리스

킹 모 2라운드 종료 5-0 판정승


[51kg 계약] 레나 vs 제아나 발렌티노

레나 2라운드 3분 31초 플라잉 암바 서브미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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