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자부담 전문] TOP FC 챔피언 작은 김동현 "종합격투기, 한 번도 힘들다고 생각한 적 없어"

이교덕 기자 / 2015.08.20 23:29

[이교덕의 수신자부담 #6]

TOP FC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한 김동현과 인터뷰 전문
2015년 8월 17일 통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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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덕 저는 지금 TOP FC 8 라이트급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하고 챔피언에 오른 김동현 선수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여보세요.
김동현 여보세요.

이교덕 네. 축하드립니다.
김동현 안녕하십니까. 감사합니다.

이교덕 기분이 남다르실 것 같은데 소감을 짧게 들어볼까요?
김동현 챔피언이 되니까 기분이 엄청 좋죠. 지금. 그리고 이틀 지났는데 어제도 막상 내려오니까 또 별 생각이 안 나고 뭐랄까요 기분이 반반이랄까요?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생소하기도 하고 아직 실감이 잘 안나네요.

이교덕 벨트를 집으로 가져왔습니까?
김동현 네.

이교덕 많은 선수들이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게 되면 허리에 차고 동네도 한 바퀴 돌기도 한다던데 김동현 선수는 어떻습니까?
김동현 안 그래도 벨트를 들고 다니고 (여러 분들에게)인사 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체육관도 돌고 여기 저기 돌고 있습니다.

이교덕 김동현 선수가 데뷔한지 오래되었는데요 벨트를 차지한 것은 처음 아닙니까?
김동현 네. 처음이죠.

이교덕 간절히 꿈꿔왔던 벨트였을 텐데, 실감은 잘 안나는가 봅니다.
김동현 네. 막상 제것이 되다보니 원래 챔피언 되기 전에는 간절했는데 막상 제것이 되니까….

이교덕 당연하다?
김동현 뭐 모르겠네요. 원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이교덕 제가 생각해보니까 부산 팀매드의 1세대들은 다 챔피언 벨트를 거머줬었어요.
김동현 제가 마지막이었죠.

이교덕 좀 조급한 것은 없었나요? 주변에 워낙 잘 나가는 선수들이 있으니까.
김동현 아무래도 그것에 대해서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가만히 보니 팀매드 처음 생기고 (양성훈)감독님께 직접 운동을 배웠던 선수들이 하나 하나 다 챔피언이 되었는데 저만 벨트가 없었거든요. 마침 기회가 와서 나도 챔피언이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 간절했는데,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고. 전에 챔피언이 되었던 선수들을 영상을 봤거든요. 그 영상을 보며 많은 준비를 했죠. 

이교덕 그렇게 준비를 많이 한 만큼 경기가 꽤 수월하게 풀렸습니다
김동현 그러니까요. 다행히도 운동을 힘들게 하니까 시합이 수월했어요.

이교덕 일단 인상적이었던 것은 넥클린치에서 강정민 선수가 무릎을 찰 때 그때 오히려 다리를 걸어서 '아사바리'라고 하죠, 그걸 걸어서 두 번이나 테이크 다운을 시켰는데 그건 완전히 준비된 전략이었나요?
김동현 그렇죠. 아무래도 처음 감독님과 전략을 짤 때부터 감독님이 뒷걸음질 치지 않고 압박을 거는 것이 첫 번째였고요, 넥클린치 상황이 올 수 있었는데요. 감독님이 무릎 공격을 많이 걱정했어요. 근데 거기에 따른 대비는 제가 자신있는 기술이었기 때문에 보여드렸거든요. 이렇게 하면 어떻겠냐고. 감독님이 보시고 그래 그렇게 하자 해가지고, 저는 기다리고 있었죠. 마침 그게 나와가지고. 저는 몸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바로 그냥 쓸 수가 있었습니다. 두 번이나.

이교덕 두 번째 넘길 때 워낙 크게 넘어가서 제대로 강정민 선수가 낙법을 못했던 것 같아요. 무릎과 발목이 틀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요.
김동현 첫 번째가 아니고요? 영상을 보니 첫 번째 것이 무릎이 접히면서 들어가더라구요. 저도 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교덕 근데 경기에선 그것이 느껴졌나요? 강정민 선수가 부상을 당했다는 느낌. 뭔가 좀 다른 느낌이 왔나요?
김동현 부상은 입은 건 잘 모르겠고요, 평소보다는 힘이 많이 없다고 느껴졌어요. 막상 잡아보니까. 경기 끝나고 보니 부상이 있었던 것 같더라구요. 시합할 때는 조금 이상했죠.

이교덕 두 번째에 그라운드가 끝나고 일어나서 한 대 살짝 맞지 않았나요? 비틀거리는 느낌이었는데, 그때 어떤 상황이었나요?
김동현 저도 시합을 준비하면서 맞을 것 같더라구요. 한 대정도는. 맞으면 맞고 나서 이후에 대처를 많이 준비했어요. 어지러울 때 어떻게 해야되는지. 그러니까 또 당황하지 않고 준비한 대로 몸이 잘 반응한 것 같습니다.

이교덕 동료들은 특별히 어떤 축하를 해주셨나요?
김동현 다들 저만큼 좋아하고요, 팀매드 1세대들이 챔피언이 되고 하니까 밑에 꿈꾸고 있는 동생들도 많이 동기부여가 되었겠죠. 하면, 살아남으면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것을 증명했으니까. 후배들도 잘 되길 바랍니다.

이교덕 후배들이 그런 것을 보면 많이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고요, 마지막 소감에서 여자친구 이야기를 하셨어요? 다음 주라고요? 여자친구 생일이? 
김동현 네.

이교덕 축하드립니다. 어떻게 보내실 거에요? 이제 조금 휴식을 취할텐데 어떻게 계획을 잡고 있나요? 여름 휴가도 못 다녀오셨을 텐데.
김동현 일단은 이번 시합을 준비하면서 끝나고 뭘 해야겠다고 생각을 안했거든요. 어차피 저는 이번 시합을 앞두고 감독님이 "죽으러 가는 거잖아"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마인드였기 때문에…. 아직 뭐 계획은 없구요. 인사드릴분들이 많으니까 또 각각 인사드리면서 쉬면서 남는 대로 운동할 생각입니다.

이교덕 이번에 계체 때부터 경기 등장까지 다 스냅백을 쓰고 스타일을 살리셨는데요.
김동현 아, 그거는 스폰서라서. 인코브라고 자동차 드레스업하는 그런….

이교덕 평소엔 모자를 잘 안쓰시는?
김동현 모자를 잘 안쓰죠.

이교덕 (스폰서를 위해)준비된 패션이었군요.
김동현 네.(웃음)

이교덕 이제 궁금한 건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챔피언에 오르셨는데 올해 방어전이 가능합니까?
김동현 크게 다친 곳이 없기 때문에 연말이나 한 경기 정도는 더 뛰고 싶어요. 챔피언이 되었다고 끝난 것이 아니라 챔피언이 되었으니 거기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야하기 때문에 더 힘들 것이라 보고, 거기에 맞는 준비를 더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이교덕 이른 이야기긴 하지만 다음 차기 도전자는 누구 정도가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김동현 제가 다른 선수들을 잘 몰라가지고, 제 시합 준비하기 바빠가지고…. 아무나 상관없습니다.

이교덕 오로지 이 경기 하나만을 위해서 다른 부분은 다 접어놓았군요
김동현 저는 진짜 특히나 이번 경기 진짜 많이 집중했거든요. 여름에 더운지도 모르고 이 경기 하나만 생각하고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끝나고 나니 뭘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이교덕 길게 보면, 중장기적으로 보면 UFC 진출에 대한 염원은 그대로이지 않습니까?
김동현 그렇죠. 근데 그건 뭐 언제나 기회가 되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가는 게 문제가 아니고 거기에서 살아남아야 되니까. 거기서 최고가 되어야 하니까 준비를 열심히 해야겠죠.

이교덕 끝으로 팬들에게 각오와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김동현 제가 10년째 유망주에서 드디어 챔피언이 되었는데, 일단은 저는 이 운동을 시작하면서 한 번도 힘들다거나 생각한 적이 없거든요. 다들 각자 좋아하는 일이 있는데 저도 좋아하는 이렇게 일을 하다보니까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고 이런 결과물까지 얻게 되니 앞으로 더 할 수 있는 힘이, 원동력이 생긴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경기가 제 인생에서도 기로라고 생각했거든요.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파트타임 파이터가 되던가, 아니면 더 전업으로 이것에 열중할 수 있는 파이터가 되던가 했는데 다행히 운동에 전념 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마음이 한결 나았구요 거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이교덕 종합격투기가 더 좋아지겠네요.
김동현 네.

이교덕 알겠습니다. 말씀 감사하고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김동현 네. 감사합니다.

이교덕 마음껏 이 휴가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동현 네.

○끝


수신자부담 들을 수 있는 방법

▲Rank5 홈페이지에서 http://rank5.kr/319
▲팟캐스트에서 '수신자부담'으로 검색해 청취
▲팟빵에서 '수신자부담'으로 검색해 청취 http://www.podbbang.com/ch/9875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수신자부담'으로 검색해 청취https://soundcloud.com/koreanmma/sets/5-201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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