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영웅’ 김형수, 로드FC서 프로 첫승 “파이트머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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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XTM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에서 발굴된 ‘시민영웅’ 김형수(26, 김대환MMA)가 프로 데뷔 첫 승리의 짜릿함을 맛봤다.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영건스 21’에서 김형수는 양 훅와 오른손 어퍼컷을 앞세워 브라이언 최(31, 팀파시)를 시종일관 압박한 끝에 2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을 거뒀다.

김형수는 시작부터 케이지 중앙을 차지하고 전진 압박을 걸었다. 위협용 오른손 오버핸드 훅을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기습적인 왼손 훅과 오른손 어퍼컷으로 브라이언 최를 두 차례 다운시켰다. 브라이언 최가 충격에 흔들리면 길로틴초크를 걸어 피니시를 노렸다.

결국 10분 동안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은 김형수의 판정승. 김형수는 지난해 12월 일본의 ‘리얼1’에서 힉슨 그레이시의 아들 크론 그레이시에 암바로 패했지만, 이날 후퇴를 모르는 적극적인 인파이팅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차지했다. 통산 전적 1승 1패.

김형수는 버스에서 40대 성추행범을 잡아 경찰에 인계한 선행이 밝혀지면서 ‘시민영웅’으로 먼저 이름과 얼굴을 알린 파이터. 초등학교 1학년 때 ‘재생불량성빈혈’이라는 병에 걸렸지만, 2009년 골수이식에 성공해 좋아하는 운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

자신의 어린시절처럼 난치병과 싸우는 어린이들을 일주일마다 찾아 사회봉사를 하는 김형수는 이날 승리 후 “파이트머니 전액을 어린 환자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말해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교덕 기자 doc2ky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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