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KBJJF 총회, 중립진영 쎈짐의 선택은?

정성욱 기자 / 2015.07.10 09:05

폭풍 전야인가? 잠잠하다. 6월 메르스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각을 세웠던 대한브라질리안주짓수연맹(이하 KBJJF)와 대한브라질리안평의회(이하 평의회) 둘 다 조용하다. 최근 평의회가 진행한 JJ(Ju Jitsu, 일명 유러피안 주짓수) 진영을 견제하기 위해 ‘Pride of JIU’ 캠페인을 진행했을 뿐이다.

조만간 태풍이 들이닥칠지 모른다. 대외적인 움직임이 없던 KBJJF가 오는 11일(토) 오전 11시에 첫 총회를 개최한다. 복지부동했던 KBJJF가 몸을 일으켜 본격적으로 활동을 선언하는 셈이다. 여기서 관심을 모으는 것 중 하나가 쎈짐의 참여 여부다.

지난 6월 9일, 평의회는 KBJJF보다 앞서 첫 이사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이날 회의에는 큰 주짓수 네트워크 하나가 빠져 있었다. 대구에 기반을 둔 쎈짐(총관장 이재훈)이 중립을 선언한 것이다. 평의회 첫 이사회 개최 전까지 분명 쎈짐은 평의회와 함께 한다는 것이 확실시 됐지만 첫 이사회에선 쎈짐 이재훈 총관장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무슨 이유였을까?


이재훈 쎈짐 총관장


지난 6월 랭크5는 이재훈 관장을 인터뷰했다. 이재훈 관장은 “평의회의 가입 권유를 받고 내부적으로 치열한 회의를 거쳤다”라며 말문을 뗐다. 그리곤 “평의회 가입시한이 되기까지 쎈짐 내에서 여러 가지 의견이 오고 간 끝에 결국 중립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쎈짐은 전국 21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대구에 11개 지부를 비롯하여, 서울, 충남, 경남, 포항, 광주에 10개 지부를 두고 있다. 존 프랭클, 동천백산과 더불어 큰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한국 BJJ 체육관 가운데 하나다.

현재 동천백산 지부의 거의 대부분, 존 프랭클 네트워크 일부가 평의회에 가입한 상황에서 큰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쎈짐이 중립을 선언함으로서 평의회와 KBJJF는 쎈짐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쎈짐이 두 단체 사이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의 상황을 가정하여 쎈짐이 평의회의 손을 들어줄 경우 국내 굴지의 BJJ 네트워크 세 곳이 평의회를 지지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평의회는 큰 힘을 갖게 되고 한국 BJJ를 대표한다는 대의명분까지 얻을 수 있게 된다.

반면 쎈짐이 KBJJF를 선택하게 되면 KBJJF는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된다. 평의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BJJ 체육관이 가맹되어 있는 KBJJF에 쎈짐이 합류하면 21개의 BJJ 체육관 가맹을 받게 된다. 또한 쎈짐과 같은 커다란 네트워크가 KBJJF 선택함에 따라 평의회와 KBJJF 사이에서 눈치를 보고 있던 일부 체육관이 진영을 선택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쎈짐은 또 한 번의 선택지를 받게 됐다. KBJJF는 오는 11일 총회를 열고 각 시, 도 지부장을 임명하는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BJJF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쎈짐은 KBJJF와 평의회, 그리고 중립이라는 3개의 선택지를 놓고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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