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헬로키티' 정유진의 이유있는 분노, "서예담 주짓수대회 출전은 날 무시하는 행동"

정성욱 기자 / 2016.10.27 12:20

'헬로 키티' 정유진(22,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화났다.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는 독설까지 쏟아냈다. 다음달 5일 열리는 TFC 13에서 상대할 서예담(24, 파라에스트라 청주)의 행동에 화가 단단히 났다. 


서예담의 주짓수 대회 출전 소식에 화가 단단히 난 '헬로 키티' 정유진


정유진이 화가 난 이유는 TFC 13 개최 6일 전, 주짓수 대회에 출전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서예담이 오는 30일 청주 남궁유도관에서 열리는 제1회 파라에스트라 코리아 주짓수 챔피언십 남성 성인부 64kg급 토너먼트에 출전한다는 것.


정유진과 서예담은 다음달 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FC 13' 여섯 번째 경기에서 여성부 스트로급(-52.2kg)매치를 펼친다. 대회 일주일을 앞두고 다른 경기를 갖는 서예담의 행동은 정유진이 느꼈을 때는 자신을 무시한다는 것으로 느낀 것.


"너무 화가 난다. 날 얼마나 무시했으면 주짓수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까. 정말 괘씸하다."다며 정유진은 분을 삭히지 못했다. 또한 그는 "내가 초크에 걸리면 탭 여부와 상관없이 게거품을 물기 전엔 놓아주지 않겠단 얘길 했다더라.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나에게 직접 해라. 누가 게거품 무나 두고 보자. 이번 대회에서 버르장머리를 고쳐 놓겠다"고 쏘아붙였다.


성이 난 정유진은 서예담을 확실히 짓밟겠다는 계획이다. "서예담은 훈련은 안 하고 어필만 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시간에 운동이나 더 했으면 좋겠다. 영상을 찾아보니 경계할 점이 한 군데도 없더라. 주짓수 대회에서 절대 다치지 마라. 케이지에서 박살을 내주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정유진은 TFC 1호 여성 파이터다. 유년 시절 발레리나를 꿈꿨지만 집안의 반대로 꿈을 접고, 오히려 더 거칠고 험난한 격투계에 뛰어들었다. 주짓수 퍼플벨트인 그녀는 여러 주짓수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 2014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해외 단체에선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TFC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TFC 주짓수몰리그에서 박가영, 장윤정을 연달아 KO/TKO로 제압하며 프로에 입성한 서예담 역시 그라운드가 주 영역이다. 지난 4월 청주 오픈 KBJJA 주짓수 챔피언십에 출전해 여성부 블루벨트 58.5kg급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9월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주짓수 파이팅에서도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끝으로 정유진은 "진짜 싸움이 무엇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 멋모르고 도발한 서예담을 처절하게 응징할 것이다. 체중은 4kg 정도만 줄이면 된다. 컨디션이 너무 좋다. 승리 외엔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상대를 확실히 무너뜨리겠다"라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드린다. 날 연호해주는 목소리는 언제나 큰 힘이 된다.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TFC 13'의 메인이벤트는 김재영-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의 미들급 타이틀전이며, 코메인이벤트는 홍성찬과 윌 초프의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다.

 

T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대회의 모든 경기는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 TFC 13- 김재영 vs.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

2016년 11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SPOTV+, 네이버 스포츠 생중계)

 

[미들급 타이틀매치] 김재영 vs.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

[라이트급매치] 홍성찬 vs. 윌 초프

[페더급매치] 조성원 vs. 나카무라 요시후미

[페더급매치] 임병희 vs. 이데타 타카히로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정유진 vs. 서예담

[밴텀급매치] 김동규 vs. 김승구

[밴텀급매치] 소재현 vs. 박경호

[페더급매치] 정한국 vs. 윤태승

[밴텀급매치] 손도건 vs. 도선욱

[미들급매치] 유영우 vs. 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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