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IBJJF 대회 유치 이승재 대표 "전문 인력 양성 필요"

정성욱 기자 / 2016.10.25 12:05

지난 22일 서울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서울 인터내셔널 오픈 주짓수 IBJJF 챔피언십(이하 서울 오픈)이 열렸다. 처음 한국에서 열린 국제브라질리안주짓수연맹(IBJJF)의 행사였던 만큼 뜻 깊은 대회로 기록 될 수 있었으나, 생각보다 큰 반향도 없었고 대회 운영에선 부족한 것들이 눈에 띄였다.


이번 서울 오픈에는 한국 뿐만 아니라 가까운 일본부터 홍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했다. 한국에서 치러진 국제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짓수 수련인들의 참가는 저조한 편이였다. 도복 주짓수 신청자만 333명으로 해외 국적의 주짓수 수련인을 제외하면 300명이 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IBJJF 이름을 내건 첫 대회 치곤 저조한 참가율이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IBJJF 대회가 열렸다


서울 오픈 참가 저조에 대해선 여러가지 '썰'이 나돌고 있었다. 의도적인 보이콧이라는 소문, 애초에 IBJJF라는 단체에 대해 잘 몰라 출전을 꺼렸다는 것까지, 다양한 추측이 난무했다. 서울 오픈을 주최한 대한브라질리안주짓수연맹(KBJJF)의 이승재 대표는 참가 저조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시스템'을 원인으로 들었다. 


이승재 대표는 "IBJJF 대회에 출전하려면 체육관 등록을 하고 등록증을 받아야 하는 등의 절차가 존재한다. 또한 출전을 위한 등록 시스템 또한 자주 출전한 사람들이 아니고서야 익숙하지 않다"며 "앞으로 출전 신청 메뉴얼을 제작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IBJJF 파견 인원들과 주최측의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있었다. 영어와 포르투갈어를 쓰는 IBJJF 파견인원들과 주최측 대회 진행요원들 사이에 언어 소통으로 인해 대회가 지연됐다. 빈 매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칙을 고수하는 IBJJF측 인원들의 주장으로 인해 빈 매트 사용이 불가했다. 


전문 심판 육성도 대두됐다. 당초 주최측은 8개의 매트를 준비했으나 IBJJF측에서 매트를 다섯 개로 축소 했다.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IBJJF 공인심판이 부족하다는 이유였다. 현재 한국은 IBJJF 공인심판을 차치하더라도 심판이 부족하다. 활동하는 심판 마저도 각종 판정 논란으로 골머리를 썩이면서 심판 활동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승재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어학에 능통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IBJJF 대회를 이해하고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원들을 육성할 생각이다. 또한 IBJJF에서 인정받고 활동할 수 있는 심판을 대거 양성해 다음 서울 대회에선 주짓수 수련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IBJJF와 주최측은 의사소통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처음 한국에서 열린 IBJJF 대회인 서울 오픈. 한국에서 처음 유치하는 IBJJF 대회라는 것에서 뜻깊은 행사가 아닐수 없다. 한때 메르스로 인해 기약 없이 연기 되어 유치가 불투명 했지만 KBJJF의 노력으로 지난 22일 대회가 치러졌다. 


대회 유치에 노력했던 KBJJF는 앞으로 내실을 다지는데 큰 노력을 해야 한다. 이승재 대표가 이야기한 내용 대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IBJJF에 걸맞는 심판 육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내실을 다져 국내 주짓수 수련인 뿐만 아니라 해외 수련인들까지 출전하는 대회로 만든다면, 이승재 대표가 꿈인 'IBJJF 아시안컵' 한국 유치도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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